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경제위기, 기후 위기 속에서 도시의 변화와 혁신방안을 고민해보는 자리가 전북 전주에서 마련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는 전북대,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와 함께 11월11일부터 3일간 전주라한호텔에서 ‘전주미래도시포럼 2024’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2회째를 맞는 올해 전주미래도시포럼은 ‘도시와 공간, 그 미래와 가능성’을 주제로 열린다. 포럼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지역연계 강화와 청년미래랩 신설,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 등 도시의 미래와 혁신을 논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청년미래랩’이 신설됐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민경중 한국외국어대 초빙교수를 교장으로 대통령비서실 연설비서관을 역임한 강원국 작가, 이현재 전 배달의 민족 이사,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지사장 등 다양한 멘토들이 참여해 세계 여러 도시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비전을 제공한다.
또 미래 리더들이 성장하고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향후 포럼의 지속적인 홍보대사로 활동할 기회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에서는 프랑스 외교부 출신 세르주 텔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대표적인 도시국가 중 하나인 모나코의 국무총리를 역임한 그는 미래도시포럼 주제에 맞는 도시와 공간, 그 미래와 가능성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전주 테마곡’을 작곡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스티브 바라캇의 전주 테마곡 런칭 공연도 펼쳐진다. 이어 전주와 캐나다 퀘백의 아름다움을 담은 뮤직비디오도 최초 공개된다.
패널 세션에서는 미래도시와 산업, 문화콘텐츠, 기후·환경 등의 주제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각 세션은 SDGuild 대표이자 UN의 과학기술분야 대표 연사이기도 한 스콧 커닝햄, 최근 국제디자인협회상을 수상한 연세대 HASS의 장동련 교수, UCLG ASPAC 찬드라데위 사무총장이 좌장을 맡는다.
기후변화 세션에서는 ‘폭염살인’ 등 기후변화에 대한 다양한 저술 활동을 펼쳐온 미국의 제프 구델 작가가 특별 강연에 나선다. 백기태 전북대 교수와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장이 지역의 기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전주시정연구원인 주관하는 국제세미나도 진행된다. 주제는 ‘전주시 건물부문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 논의’다.
이상숙 전주시 국제협력담당관은 “2회째를 맞는 전주미래도시포럼이 글로벌 도시의 미래를 논하는 중요한 장이 될 것”이라며 “전주가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도시 발전을 이끌어가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