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5주년을 맞은 ‘마마 어워즈’가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 처음 진출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이번엔 미국과 일본에서 시상식을 개최하며 시공간을 초월해 음악으로 연결된다는 ‘뮤직 메이크스 원’이란 마마의 가치를 실현해 보일 예정이다.
‘2024 마마 어워즈’는 29일 서울 마포구 CJ ENM 상암센터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마마의 지난 25년 역사를 되짚는 한편 올해 시상식 계획을 소개했다. 올해 마마 어워즈의 콘셉트는 ‘빅 블러: 왓 이즈 리얼?’로 잡았다. 다양한 음악과 문화, 취향 등 서로 다른 것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융합돼 탄생한 세상에 없던 ‘뉴 띵’을 선보이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시공간을 뛰어넘는 릴레이 중계와 다년간 쌓은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을 총망라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22일과 23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씨어터와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4 마마 어워즈’는 마마 어워즈 US의 시상식이 끝나고 2시간 뒤 마마 어워즈 재팬의 레드카펫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릴레이 생중계를 선보인다.
‘빅 블러’라는 올해 시상식 콘셉트에 맞게 초현실과 현실의 만남 등 특별한 무대도 선보인다. 다음 달 22일 일본에서 열리는 시상식 무대에서 플레이브와 이영지의 협업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미국 첫 진출이란 의미에 걸맞게 올해 데뷔한 신인그룹 아일릿, 캣츠아이, 투어스, 영파씨가 LA 돌비씨어터 무대에 올라 데뷔 후 첫 마마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 마마 어워즈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건 지드래곤의 등장이다. 지드래곤은 시상식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3일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 마마 어워즈’의 책임 프로듀서인 윤신혜 CP는 “지드래곤은 (2015년에 이어) 또 한번 10~20년 회자할 레전드 무대를 만들 거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빅뱅의 완전체 무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