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2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 자율 제조 선도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준승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AI 로봇과 장비를 제조 공정에 도입해 생산성 향상, 인력난 해결, 탄소중립 등 제조업을 둘러싼 난제들을 해결할 핵심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시는 항공산업을 핵심 기술 과제로 선정했다. 여기에는 국비와 시비, 민간 자본 등 총 312억원을 투자해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선다.
프로젝트에는 DRB오토메이션, 부산대, 보잉코리아 등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며, 개발된 기술은 대한항공 테크센터 항공기 부품 조립에 적용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항공 부품 제조 센터를 구축하고, 조선·자동차·기계 부품 등 다양한 제조업으로 AI 자율 제조 기술을 확산할 계획이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부산의 제조업 혁신에 AI 자율 제조 프로젝트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29일 수도권 첨단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 설명회를 서울에서 개최해 부산의 투자 환경을 알렸다. 아울러 시는 농심, IEN한창, 싸인텔레콤, 코리아퍼스텍 등 4개사와 252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