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문무대왕면 토함산자연휴양림에 자유롭게 일하면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웨케이션빌리지를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젊은층 유입‧정착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령화된 동경주 지역의 인구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내년 10월까지 40억원을 들여 공유하우스 9동, 공유오피스 1동, 부대시설 2동을 조성한다. 내년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유오피스는 기존 국학관을 리모델링해 만들고 부대시설로는 음악감상실, 갤러리, 요가 등의 다양한 공간이 들어선다. 문무대왕면, 양남면, 감포읍 등의 주민과 지역숙박업소 활용 고객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공유하우스는 기존 휴양림의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유휴부지에 공유하우스를 신축하는 등 자연 친화형으로 만든다.
시는 동경주지역에 추진 중인 신라킹덤오션과 문무해양 프로젝트 등 해양레저 프로그램과 연계해 웨케이션빌리지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지역의 강점인 문화유산 및 자전거 투어, 골프투어를 비롯해 선상낚시 및 돌문어잡이, 요트 체험 등 경주만의 특화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청년들의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고령화되는 어촌지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