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의 스테판 무고사가 2024 K리그1 3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무고사는 35라운드 경기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로 인천에 잔류 희망을 안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무고사가 K리그1 35라운드 MVP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무고사는 지난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 전반 24분 강력한 발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가르며 팀의 1대 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5점째를 기록한 12위 인천은 11위 전북 현대(37점)와 격차를 좁히며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봤다. 시즌 15호 골을 넣은 무고사는 리그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득점왕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리그 1위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35라운드 맞대결은 베스트 매치로 꼽혔다. 울산은 전반 32분 고승범의 선제골, 후반 19분 주민규의 쐐기골에 힘입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35라운드 승리로 리그 3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다음 달 1일 2위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잔여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짓는다. 울산은 K리그1 35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35라운드 베스트11에는 주민규, 루빅손, 고승범, 조현우 등 4명의 울산 선수가 포함됐다. 인천에선 무고사와 김도혁, 정동윤 등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마사(대전 하나시티즌)와 양민혁, 이기혁(강원), 송주훈(제주 유나이티드)도 베스트11에 포함돼 35라운드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