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부산 내 게임 콘텐츠 인프라 구축과 산업 지원시설 마련을 위한 ‘게임 융복합 스페이스 조성’ 설계 공모를 지난 28일자로 공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가 위탁하고 공사가 추진하는 개발사업이다.
게임융복합스페이스는 부산 센텀시티에 위치할 예정으로, 주변 지식산업센터와 게임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건물은 지하 3층에서 지상 18층까지 총면적 2만6658㎡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로 계획됐으며, 설계비는 약 31억원이다.
공모는 일반 설계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가 등록은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다. 응모작품은 내년 1월 23일까지 접수하며, 심사를 거쳐 2월 중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에는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이 부여되고, 입상자에게는 보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공모의 자세한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와 세움터, 나라장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공정한 공모 진행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검토위원회를 통해 법령과 공모 지침 위반 여부를 심사한 후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미래 지향적 디자인이 반영된 작품이 선정되길 기대한다”며 “부산 게임문화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게임융복합스페이스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