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산책길 브랜드 ‘서초행복길’ 재정비

입력 2024-10-29 09:57
서울 서초구 산책길 브랜드인 ‘서초행복길(서행길)’의 1코스(고속터미널역~잠원나들목).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가 구의 산책길 브랜드인 ‘서초행복길(서행길)’을 숲길·물길·흙길·무장애길 중심의 5개의 순환형 코스로 재정비했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길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이야기들을 담아 5개의 순환코스와 확장코스를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쾌적한 도시환경과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 서행길은 ‘행복’과 ‘느리게 걷다’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서초구의 산책길 브랜드다.

물길과 흙길로 이뤄진 1코스(고속터미널역~잠원나들목)에는 ‘시인의 마음으로 걷는 길’을 주제로 피천득 시인을 기리는 산책로를 조성했다. 숲길로 가득찬 2코스(잠원나들목~서초IC)에는 ‘도심 속에서 즐기는 맨발 산책’을 주제로 울창한 숲길이 조성됐다.

3코스(서초IC~우면교)는 ‘유유자적 즐기는 양재천’을 조제로 한 숲길, 물길로 이루어진 코스다. 구는 3코스를 인근의 양재천길 상권과 양재도서관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4코스(우면교~방배역)와 5코스(방배역~고속터미널역)는 각각 산행과 관광객 추천 코스를 주제로 하는 숲길과 무장애길이다. 4코스에는 장애물 없이 편한 산행이 가능한 무장애숲길이 저송돼 있다. 5코스에는 반포한강공원과 고투몰 등 관광명소와 도심 속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몽마르뜨공원, 서리풀공원 등이 있다.

구는 주민들이 지도를 보며 코스를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위치기반(GPS)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네이버 지도 앱에서 ‘서초행복길’을 검색하거나, 서행길 종합안내 표지판의 QR코드를 스캔해 ‘서초스마트시티’ 앱을 설치하면 코스 지도와 주변 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