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카디아 골프앤리조트, 부도설은 악성 루머였다…차질없이 정상 운영

입력 2024-10-29 07:59
카스카디아 워터 코스. 카스카디아

강원도 홍천 카스카디아 골프앤리조트가 시중에 나돌고 있는 악성 루머와 달리 골프장이 지극히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게 확인됐다. 또 리조트 공사도 현재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2023년 7월에 정식 개장한 카스카디아는 프리미엄 상업형 비회원제 골프앤리조트다. 최근 지분 100% 확보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한 단계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톤코스, 트리코스, 워터코스 등 총 27홀의 익스클루시브 코스가 자랑이다. 클럽하우스는 뮤지엄을 컨셉으로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상시 전시된다.

카스카디아 이장원 부회장은 “지분 구조 조정 완료로 리조트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이 마련되었다”라며 “카스카디아는 국내 최고의 골프 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중단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스카디아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악성 루머다. 이는 모기업이었던 비상장사 (주)유니캠의 경영권이 넘어 가면서 급속도로 퍼졌다. 그 과정에서 기한이 만료된 300억 원의 전환사채(CB) 변제, 유니캠이 보유하고 있던 카스카디아 지분 60% 인수 등으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게 악의적 루머의 발단이 된 것. 현재 지분은 (주)카스카디아가 100% 보유하고 있다.
카스카디아 스톤코스. 카스카디아

거기다가 공사가 한창이던 2022년과 2023년에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건설 자재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공사비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대략 1500억 원 가량 더 투입됐다. 한 마디로 ‘트리플 악재’에 시달리면서 ‘부도설’이라는 악성 루머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이 부회장은 “공사 업체에 공사비 일부를 제 때 지불하지 못한 경우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시중에 떠도는 루머처럼 부도에 이를 정도로 경영난이 심각한 적은 결코 없었다”라며 “27홀 골프코스는 시범 라운드 기간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대대적 코스 리뉴얼을 통해 라운드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현재는 최상의 컨디션”이라고 했다.

작년 7월에 정식 개장한 카스카디아는 그해 10월에 제1 금융권으로부터 만기 담보대출을 받았다. 신용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방증이다. 또 시공사가 책임 준공을 보장한 리조트는 부채가 제로인 상태다.

이장원 부회장은 “그동안 3중고로 자금 압박을 받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향후 골프장에는 자금이 추가로 투입될 게 없다. 게다가 대출 만기가 2년 더 남아 있다”라며 “또 리조트는 부채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회원권을 분양하기 때문에 시공사가 책임준공을 하기로 했다. 따라서 경영난이 발생할 소지는 전혀 없다”고 했다.
바위와 천혜의 자연 환경이 어우러져 풍광이 빼어난 스톤코스. 카스카디아

악성 루머의 진원지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서 서둘러 진행한 시범 라운드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 최고 프리미엄 골프장으로 입소문을 탄 골프장을 찾았던 내장객들이 그 시기 코스를 돌아본 뒤 악평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 부회장은 “이 사업장을 중간에 인수했다. 전 사업주가 여러 차례 사업 기간을 연장한 상태였다”라며 “부득이한 설계 변경 등으로 법정 사업 기간 연장이 필요했으나 강원도가 불허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서둘러 오픈할 수 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코스 잔디 상태는 90% 이상 회복된 상태다. 잔디가 좋지 않았던 시기에는 그린피 정책도 탄력적으로 운용했다. 전체적으로 상황이 호전되자 그 전까지 악플로 도배됐던 이용후기는 선플이 대부분이다.

이장원 부회장은 “내년에는 그래도 100점 만점에 100점까지는 못 가더라도 90점까지는 갈 것 같다”라며 “그 또한 2년 뒤에는 99점까지는 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럭셔리하면서도 쾌적한 분위기의 클럽하우스. 카스카디아

그의 호언장담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다른 골프장에 비해 1.6배 이상 쓰고 있는 관리비다. 카스카디아는 9홀당 12억 원 이상의 관리비를 투입하고 있다.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올 겨울에 워터 3번 홀과 트리 7번 홀의 추가 리뉴얼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골프장 환경 조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지분 40% 매각으로 발생한 유동성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골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스카디아는 리조트 공사현장내 스위트 샘플 하우스를 최근 공개했다. 잠재 고객들에게 프라이빗하면서도 럭셔리한 시설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리조트는 1차 분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조만간 1차분에 비해 인상된 분양가로 2차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장원 부회장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국내 최고의 골프 리조트로 성장할 것”이라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고급스러운 시설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휴양과 골프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