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일본땅?…캐나다 교과서 표기 오류 뒤늦게 정정

입력 2024-10-28 17:31
캐나다 교과서 지도 변경 전과 변경 후.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최근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캐나다 교과서의 제주도 일본 영토 표기 오류가 바로잡혔다.

제주도청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과서의 출판사인 피어슨(Pearson)이 제주도를 일본 영토라고 표기한 오류를 정정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과서는 2010년 발간됐다. 문제가 된 지도는 20세기 초 일본이 한반도를 식민화하며 영토를 넓혀가는 상황을 설명한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 전에는 지도 속 제주도가 일본 영토와 같은 녹색으로 표시돼 있었다. 현재는 제주도가 한반도와 같은 주황색으로 바뀌었다.

주캐나다 대사관과 주토론토 총영사관은 지난 5월부터 이 같은 오류를 인지하고 출판사 측에 4차례 정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역시 별도로 출판사에 영토 표기 오류에 대해 문의했다.

도는 지난 25일 출판사로부터 “기존 오류를 이미 정정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김희찬 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향후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외교부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