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성매매집결지 근절 위한 ‘올빼미 활동’ 강화

입력 2024-10-28 16:03

경기 파주시가 성매매 없는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과 함께 ‘올빼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는 반성매매 시민활동단 ‘클리어링’, 북파주학부모연합회, 파주시 새마을부녀회, 시민,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여해 성매수자 차단과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성매매집결지 폐쇄중’ ‘성구매, 아이들이 보고 있다’ ‘성구매 범죄’ 등의 메시지가 담긴 팻말을 들고 성매매의 불법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성구매자들의 출입이 가장 많은 금요일 오후에 실시돼 그 효과를 극대화했다.

파주시의 성매매집결지는 초중고와 주택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청소년이 각종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크고, 이곳을 찾는 성매수자들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파주시는 하반기부터 올빼미 활동 시간을 새벽 3시까지 연장하는 등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시민은 “성매매는 명백한 불법이며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 확산이 필요하다”며 “성매매집결지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외면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우리 아이들과 이웃들의 건전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캠페인을 실시하는 한편, 성매매피해자의 구조와 자활 지원을 통해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정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