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원로들, 신임 한국교회 교단장 등 격려 자리 가져

입력 2024-10-28 12:43

교계 원로들이 지난 9월 정기총회 등을 통해 새롭게 선출된 한국교회 주요 교단 신임 교단장과 총무·사무총장 등 임원진과 만났다. 임원 선출을 축하·격려하며 한국교회와 사회가 처한 위기 극복을 위해 연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기지협·대표회장 김진호 목사)와 한국기독교장로지도자협의회(기장협·대표회장 이강욱 장로)가 2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글로리아홀에서 ‘2024년 교단장·총무(사무총장) 취임감사예배(사진)’를 드렸다.

김진호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위기 가운데 있다고들 하는데 이번에 새롭게 선출된 한국교회 교단장, 총무 등 임원진이 현재의 위기 속에서 중차대한 일들을 잘 감당하실 수 있도록 여러모로 격려하며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께는 영광을, 한국교회에는 새로운 힘을 발휘하시게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기지협 대표회장 김진호 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이날 김종혁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과 김정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축하패를 받았다. 김 감독회장이 신임 교단장을 대표해 인사했다. 김 감독회장은 “기독교의 절대성이 도전받는 이 어려운 시기 한국교회가 하나 돼 함께 기도해 지금의 위기를 뛰어넘어 또 하나의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각 교단의 중책을 맡은 이들과 교회를 위해 많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권태진 한국교회연합 전 대표회장이 설교했고, 길자연 예장합동 전 총회장이 격려사를, 김황식 전 국무총리, 두상달 전 국가조찬기도회장이 축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참석자들은 ‘민족 복음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 ‘국가 안보와 대통령을 위해’ ‘한국교회와 자유 평화 통일을 위해’ ‘신임 교단장·총무 사명 감당을 위해’라는 기도 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했다.

기지협은 1975년 7월 1일 한경직 목사를 비롯해 18개 교단 교단장과 총무, 장로 등 평신도 지도자 110명이 모이며 창립됐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