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28일 “국내 유일의 즉시 상용화 가능한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1등급 제품이 높은 원가와 시공상 문제로 인해 실제 현장에 도입되지 못한 한계를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DL이앤씨는 앞서 개발한 2등급 바닥구조 ‘D-사일런트 플로어’를 개선해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 보행감과 사용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충격을 분산하고 소음·진동을 최소화하는 마감 모르타르 및 완충재를 적용했다. 또 기초 모르타르와 슬래브 사이에 진동 절연 패드를 배치해 소음차단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 1등급 제품은 다층구조 완충재를 적용했는데, 여러 자재를 조달해 원가가 상승하고 복잡한 시공 과정에서 하자가 발생해 상용화가 어려웠다. 이에 DL이앤씨는 소음차단 효율이 높은 고성능 복합소재를 단순한 구조로 구성해 시공 과정을 줄였다. 또 자재 조달 창구를 단일화해 적정 원가를 확보하고 안정적이고 균일한 품질로 대규모 시공이 가능한 여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개발한 바닥구조는 국토교통부 지정 인정기관인 LH품질시험인정센터가 실시한 바닥충격음 성능평가에서 1등급(경량·중량) 인정서를 취득했다. 1등급은 중량 충격음과 경량 충격음 모두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37㏈(데시벨) 이하일 때 받을 수 있다.
한찬훈 충북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DL이앤씨가 개발한 1등급 바닥구조는 차별화 기술로 대규모 시공 현장에서도 안정적인 층간소음 저감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기존 한계를 극복해 만든 국내 유일의 즉시 상용화 가능한 1등급 바닥구조”라며 “건설사 중 유일하게 1~3등급의 층간소음 인정구조를 모두 갖춘 만큼 사업지 및 발주처 여건에 따라 맞춤형 층간소음 기술을 공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