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운영하는 ‘작은도서관 무더위쉼터’가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6.1%가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이용 빈도와 체류 시간도 높게 나타나 지역 주민들의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기도는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2주간 918명의 작은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9.8%(733명)가 ‘매우 만족’, 16.3%(150명)가 ‘만족’으로 응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도는 작은도서관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27개 시·군 344개 작은도서관에 총 6억8000만원의 냉난방비와 냉난방기기 구입비를 지원한 바 있다.
이용 빈도 면에서도 응답자의 60.8%가 주 3회에서 5회 이상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류 시간도 30.4%가 1~2시간, 28.1%가 3시간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들은 작은도서관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독서 활동이 44.8%(412명)로 가장 높았고, 독서·문화 프로그램 참여가 26.4%(243명), 단순 휴식이 18.8%(173명), 공동체 활동이 8%(74명)를 차지했다.
이용자들이 제안한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독서·문화·아이돌봄 프로그램 확대, 냉·난방기기 등 환경개선, 이용시간 및 요일 확대, 도서 및 비도서 자료 확충 등이 있었다.
이에 도는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운영 지원, 아이돌봄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 협력지원 및 활동가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민경 도 도서관정책과장은 “작은도서관이 책과 함께 도민 쉼터로써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이용자 요구를 반영해 서비스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작은도서관은 지역민에게 지식·정보와 다양한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도서관으로, 공공도서관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보다 가까운 곳에서 책을 접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도는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작은도서관의 서비스 질을 높이고, 더 많은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