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가 인공지능(AI) 지체장애인쉼터를 더욱 알리기 위해 ‘로봇 튜터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로봇 튜터단 장애인이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돕고, 구가 전국에서 최초로 조성한 AI 지체장애인쉼터의 홍보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앞서 구는 지난 4월 지능형 돌봄 로봇을 활용한 AI 지체장애인쉼터를 개소했다. AI 지체장애인쉼터를 통해 정서적 지원부터 건강, 여가 관련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최적화된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로봇튜터단은 로봇 활용과 교육에 열의를 가진 지역 내 장애인을 단원으로 위촉할 것”이라며 “장애인 스스로 디지털 문화의 주체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박일하 구청장은 지난 25일 상도동 상도어울마당 아트홀에서 단원 10명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했다. 구는 이날 1부 개회식을 통해 위촉장을 수여하고 로봇튜터단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부에서는 단원들을 대상으로 로봇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했다.
구는 지난달 로봇튜터단 10명을 선발했다. 이후 음성대화 기반의 반려로봇과 상호작용하는 법, 앱을 이용한 로봇 활용 프로그램 실습 등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앞으로 로봇튜터단은 관내·외 장애인 시설을 직접 방문해 AI 쉼터를 비롯한 디지털 문화 효용성을 전파하는 홍보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구는 “이를 통해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에 대한 공평한 접근과 사용을 보장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일하 구청장은 “이번 전국 최초 AI지체장애인쉼터 기반 로봇튜터단은 디지털 취약계층이 디지털 문화 향유·전도자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