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감독 “브리핑 개선해 PGS 6 우승 도전하겠다”

입력 2024-10-28 00:44
PGS 3 당시 광동 프릭스 선수단. 크래프톤 제공

PGS 5를 9위로 마친 광동 프릭스 김성민 감독이 팀의 단점인 콜과 브리핑 능력을 개선해 다음 대회에선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광동은 25일(한국시간)부터 27일(한국시간)까지 태국 방콕 TVT 그린 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5 그랜드 파이널에서 96점을 누적, 9위로 마무리했다.

국내팀 중 최고 성적이지만 결국 중위권이다. 경기 후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 나선 김 감독은 “현 시점에서 교전이나 운영은 어느 정도 우리가 원했던 수준까지 올라왔다. 마무리를 짓는 노련함이 부족해서 얻지 못한 점수들이 많은 것 같아 아쉽다”면서 “캔버스 위에 그림을 열심히 그렸는데 실수로 물감을 떨어트려 망친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소통이 문제”라고 콕 찝어 말했다. 그는 “브리핑이나 콜은 간결하게 해야 하고, 간결한 콜을 바탕으로 선수들 각자가 정보를 최대한의 정보를 얻어야 한다”면서 “마지막 상황에서 콜 하나에 (정보가) 최대치로 전달이 안 되거나 선수들이 인지를 덜 해서 놓친 판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바로 열리는 PGS 6에서는 더 잘할 수 있단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 감독은 “혈이 뚫리면 다음 세계 대회에서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운영 단계 이후에 사고가 많이 났다. 그러한 상황을 매끄럽게 넘길 수 있을 만큼 콜을 개선하고, 브리핑을 중점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면서 “PGS 6는 3위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 등수보다는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량을 끌어올리는 게 당장의 목표”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우리가 느끼는 간절함과 분노를 팬분들께서도 느끼셨으리라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염치없지만 조금만 더 기다리고 믿어주시라. 믿음에 보답할 수 있는 수준까지 팀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