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티드 마인즈가 PGS 4에 이어 5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27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TVT 그린 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5 파이널 스테이지 마지막 날(3일 차, 매치13~18) 경기에서 43점을 추가했다. 전날 90점,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던 이들은 이날 대량 득점에 성공하면서 17 게이밍, 나투스 빈체레(이상 128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던 PGS 4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는 트위스티드 마인즈다. 그간 실력에 비해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던 이들이지만, 이번 방콕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마지막 매치인 매치18에서야 우승팀이 정해졌을 만큼 치열한 승부였다. 나투스 빈체레가 128점으로 선두에 올라가 있고, 17 게이밍이 124점, 트위스티드 마인즈가 122점을 쌓아 각각 2위와 3위인 채로 경기에 돌입했다. 나투스 빈체레가 조기 탈락하고 17 게이밍이 4점을 쌓은 데 그친 반면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유연한 운영으로 파이널 4에 진입, 막판 득점으로 순위를 뒤집었다.
나투스 빈체레로서는 이날 첫 치킨을 가져갔음에도 끝까지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한 게 뼈 아팠다. 매치13은 나투스 빈체레, 매치14는 이터널 파이어가 치킨을 가져갔다. 중국의 뉴 해피도 매치15·16에서 연속 치킨을 따내면서 체면을 지켰다. 마지막 치킨은 한국의 젠지가 챙겨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