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LPGA 메이뱅크 챔피언십 3위 입상…시즌 12번째 톱10

입력 2024-10-27 16:55
유해란. AFP연합뉴스

한국군단의 시즌 3승 합작은 이번에도 없었다.

우승이 기대됐던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3위로 마감했다. 대회 우승은 인뤄닝(중국·23언더파 265타)이 차지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인 유해란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가며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올해 9월 FM 챔피언십에 이은 통산 3승이 예상됐다.

인뤄닝은 올해 6월 다우 챔피언십, 2주 전 중국에서 열린 뷰익 LPGA 상하이에 이어 시즌 3승,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2500만 원)를 챙겼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긴 9차 연장전 끝에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지노 티띠꾼(태국)은 이번에는 다우 챔피언십에서 같은 팀으로 우승을 합작했던 인뤄닝의 벽을 넘지 못하고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인뤄닝. AP연합뉴스

유해란은 이번 시즌 LPGA투어 23개 대회에서 12차례 ‘톱10’에 입상했다. 3위는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7월 CPKC 여자오픈, 지난달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4번째다.

최혜진(24·롯데)이 이날만 6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쳐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우승자 해나 그린(호주) 등과 함께 공동 6위(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양희영(36·키움증권)은 공동 18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안나린(28·메디힐)은 공동 22위(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신인왕 포인트 2위에 자리한 임진희(25·안강건설)는 공동 30위(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2개월여만에 LPGA투어 복귀전에 나선 고진영(28·솔레어)은 이날 4언더파를 쳐 67위(최종합계 이븐파 288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