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래퍼 2’ 윤병호, 마약 재판 중 구치소서 또 마약

입력 2024-10-27 12:16
엠넷(Mnet) 유튜브 캡처

엠넷(Mnet)의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 래퍼 2’에 출연해 이름이 알려진 윤병호(23·활동명 불리 다바스타드)가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구치소에서 마약에 또 손을 댔다가 추가로 재판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제4단독 정재욱 부장 판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윤병호에게 징역 8월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했다. 마약류 범죄 재범 예방 강의를 40시간 수강하라고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재판받는 동안 구치소 내에서 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라고 판시했다.

윤병호는 2022년 8월 17~26일쯤 인천 미추홀구 인천구치소에서 디아제팜과 로라제팜, 졸피뎀 성분이 포함된 향정신성 의약품을 알 수 없는 방식으로 투약, 소변에서 검출됐다. 그는 다른 사람이 자신 몰래 약물을 투약하도록 하는 ‘퐁당 사건’에 휘말렸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병호는 2018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대마와 펜타닐, 필로폰 등 마약류를 매수하거나 소지·흡연·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지난해 12월 이 사건으로 징역 7년이 확정돼 복역하고 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