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건강한 출산과 행복한 육아를 돕기 위해 35세 이상 임산부에게 의료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광진구에 주민등록을 둔 분만예정일 기준 나이 35세 이상인 임산부다. 최대 50만원까지 지급하며 올해 임신 기간에 진료나 검사를 받았다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을 받길 원한다면 임신확인서, 진료비영수증 등 구비서류를 첨부해 임신‧출산‧육아 종합플랫폼인 몽땅정보만능키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평균 출산 연령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고령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지원 정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산모들의 평균 출산 연령은 지난해 기준 34.73세로 집계됐다. 35세 이상인 고령산모 비율은 48.3%에 달한다.
구 관계자는 “35세 이상 산모는 유산, 조산 등의 위험이 커 산전 검사와 진찰횟수가 2배 이상 많다”고 27일 설명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임신과 출산, 양육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저출생 시대를 극복하는 지름길”이라며 “앞으로도 아이 엄마, 아빠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임산부 지원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