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의 에이스 ‘살루트’ 우제현이 “잘할 수 있었는데 못했다”면서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광동은 27일 태국 방콕의 TVT 그린 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5’ 파이널 스테이지 둘째 날(매치7~12) 경기에서 35점을 추가하며 전날보다 3계단 하락한 6위에 자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화상으로 만난 우제현은 “너무 아쉬운 하루”라면서 “화가 난다. 잘할 수 있었는데 못했다는 분한 감정이 든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매치1(에란겔), 매치3(론도)를 제외한 모든 매치가 부족했다고 돌아본 우제현은 “내일은 150~160점에서 우승자가 나올 것 같다. 상위권 팀은 계속 잘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우리는 80점은 먹어야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광동은 이번 PGS5에서 24회의 매치 동안 한 번도 치킨을 먹지 못했다. “실력 부족이다”라고 냉정하게 돌아본 우제현은 “누구든 채워주거나 고쳐야 하는데 아직 허덕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고민하고 연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1위와 24점 차이다. 내일 매치 1~2에서 잘 풀리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서클을 대응하는 데 있어서 디테일을 채우고 무의미한 인원 손실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기회가 많았는데 잡지 못했다”면서 “상황은 언제든 온다. 오늘 같은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높은 킬을 기록하며 치킨을 먹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큰 대회에서 더 집중력이 올라가는 게 강점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한 우제현은 “한국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기대가 우리에게 쏠렸는데 저희도 준비하면서 더 성장하고 있다. 계속 응원해주시면 좋은 결과 내겠다”고 다짐했다.
14위로 내려선 젠지의 ‘토시’ 성윤모는 “점수를 (전날보다) 조금 높이긴 했다”면서도 “아쉬움에 앞서 너무 못하고 있다. 남은 하루동안 문제점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