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강 광동 프릭스 소속 ‘헤더’ 차지훈이 개개인의 실수를 보완하면 좋은 성적을 낼 거라 기대했다.
차지훈이 활약한 광동은 26일 태국 방콕의 TVT 그린 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5’ 결승(파이널 스테이지) 첫째 날 경기에서 44점을 추가했다. 치킨은 없었지만 꾸준히 점수를 쌓은 덕에 3위에 랭크됐다.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온라인으로 만난 차지훈은 “자기장이 좋았던 만큼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는데 개개인의 실수 때문에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잘 보완하면 2, 3일 차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총평했다.
그는 “매치 중간까지 운영은 하던 대로 잘 플레이했다”면서 “후반의 개인 실수들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날 광동은 여러 차례 아깝게 치킨을 놓쳤다. 차지훈은 “매치 후반에 좀 더 집중하고 팀원과 소통을 잘 나누자는 피드백이 나왔다”면서도 “1일 차만 놓고 보면 4대4 교전 상황 등에서 큰 실수가 없었고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잘 해내 만족한다”고 말했다.
국제대회 데뷔전인 그는 “처음엔 긴장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막상 몇 경기를 치르다 보니 나아진 것 같다”면서 “국제 대회에서는 긴장하지 않은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또 국제 대회인 만큼, 많은 것들을 얻어가고 배워가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면서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첫 날 여섯 매치 동안 21점에 그치며 부진했던 젠지의 ‘애더’ 정지훈은 “자기장이 너무 힘들었고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도 있었다”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첫날 단추를 잘 끼우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오늘처럼 극단적이지 않다면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한 정지훈은 “초반 인원 보전이 제일 중요한 과제다. 랜드마크 변화 등을 통해 이를 보완하려 하고 있고 충분히 상위권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날 나왔던 단점 잘 보완해 2, 3일 차 좋은 경기력,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지속적으로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