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에 보낸 축사를 통해 “제30회 CGI 세계교회성장대회 개최를 축하드린다”며 “자유와 평화를 위한 기도를 멈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내용의 축사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세계 평화와 영적 대부흥을 위한 기도 대성회’에서 공개됐으며, 용호성(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대독했다. 성회는 지난 23일 시작된 제30회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 세계교회성장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였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가 위협 받고 있다. 기후위기와 재난, 인구 절벽은 인류 전체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정부가 벌이고 있는 일들을 설명하면서 “우리 정부의 노력은 이번 기도 대성회의 핵심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17년 전 평양에서 시작된 기도의 물결이 한국교회의 부흥을 이끈 것을 기억한다”며 “이번 대회가 새로운 부흥을 이끌기를, 여러분의 기도가 고통 받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인류를 향한 사랑의 메시지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CGI는 1976년 11월 만들어진 단체로 전 세계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번 대회에는 회원 성도 6억5000만명을 보유한 세계오순절협회(PWF) 총재 윌리엄 윌슨 목사를 비롯해 현재 세계 교회를 이끄는 지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