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이 출시 10분 만에 매진됐다. 280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에도 ‘슬림 폴더블폰’이라는 점에서 호응이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삼성닷컴과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가 시작된 새 제품이 10분 만에 판매 종료됐다. 사유는 ‘준비된 물량 소진’이었다.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S펜 기능을 제외하는 대신 두께와 무게 모두 역대급으로 줄인 제품이다. 접었을 때 두께가 10.6㎜로, 전작(갤럭시 Z 폴드6·12.1㎜)보다 1.5㎜ 감소했다. 무게도 236g으로, 바 타입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울트라와 비슷하다. 다만 역대급 스펙에도 278만9600원이라는 비싼 출고가가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한편 이번 새 제품은 공식 출시 예고 시각이었던 오전 9시보다 7시간 늦은 오후 4시부터 판매가 시작돼 소비자 혼란이 일기도 했다.
통신사들은 제조사로부터 단말기를 입고받은 뒤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데, 물량 파악이 늦어지며 입고가 늦어진 탓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페셜 에디션인 만큼 일반 갤럭시 시리즈보다는 물량이 적을 것”이라고 했다. QC(제품 품질) 이슈가 있냐는 언론 질의에는 “생산 물량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려 몇 대를 풀어야 할지 결정하다가 지연이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삼성전자는 새 제품 수량을 추가적으로 확보한 뒤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