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마장동과 도봉구 도봉동 일대에 모아타운·모아주택으로 1852세대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24일 제16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성동구 마장동 457일대 모아타운’, ‘도봉구 도봉동 625-80 일대 모아주택’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마장동 일대 모아타운에는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된다. 기존 544세대에서 1119세대가 늘어난 총 1663세대(임대 503세대)의 주택이 공급된다.
해당 지역은 노후 건축물비율이 84%, 반지하 비율이 33%에 이르는 저층 주거지 밀집지로 알려져 있다. 내부 도로가 협소하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 주거 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시급했던 곳이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는 제2종(7층이하)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의 용도지역 상향, 도로와 공원, 공영주차장 등 정비기반시설 확충, 개방형 공동이용시설 공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상지 내 폭 6m 미만의 좁은 도로를 폐도하는 대신 주택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청계천과 신설 공원, 주민센터,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봉동 모아주택지에는 오는 2027년까지 총 189세대(임대 25세대)가 공급된다. 기존 84세대에서 106세대 늘어난 규모다.
모아주택은 4개 동,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로 건립된다. 임대주택 건설과 정비기반시설 설치 계획 등에 따라 기존 용적률 200%에서 250%로 완화 적용받았다.
이번 모아주택 사업으로 구역 내 빈집 상태였던 총 21개 필지의 정비가 시행되는 만큼 지역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