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할머니들’ 융복합 공연…“14개 도시에서 본다”

입력 2024-10-25 11:32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는 주요 출연진들이 모두 이야기할머니들로 구성됐다. 전통이야기를 중심으로 국악밴드, 창작뮤지컬, 마술, 사물놀이 등 다양한 예술적 요소를 융합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공연이다.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K-스토리 융복합 공연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를 26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전국 14개 도시를 순회하며 선보일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는 주요 출연진들이 모두 이야기할머니들로 구성된 공연이다.

전통이야기를 중심으로 국악밴드, 창작뮤지컬, 마술, 사물놀이 등 다양한 예술적 요소를 융합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올해는 그림자극, 국악 미디어아트, 인형극 등이 추가돼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 사업은 한국국학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그간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으로 축적해 온 전통이야기를 창작예술과 융합해 K-전통문화 콘텐츠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4개 도시를 순회한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는 올해 14개 도시로 공연지역을 대폭 확대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성남, 인천, 전주, 춘천, 안동, 창원, 용인, 서울, 광주, 제주, 대전, 대구, 세종, 부산 14개 지역에서 진행되며 만 4세 이상 어린이와 동반 가족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하루에 2회(오후 2시, 4시) 60분간 3편의 이야기로 꾸밀 예정이며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기념품도 제공된다.

공연은 전석 사전예매로 모바일 전용 카카오톡 예매하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공연 포스터에 있는 정보무늬(QR코드) 혹은 사전예매 링크(https://bit.ly/도란도란24)나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누리집(https://storymama.kr),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 누리집(https://kstory.storymama.kr/)을 이용하면 된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은 여성 어르신이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해 옛이야기와 선현미담을 들려주는 사업으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제1기 30명 선발로 시작해 현재는 전국에서 3100여명의 이야기할머니가 8300여 개 유아교육기관에서 약 50만명의 유아들에게 우리의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