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올해 천안시동물보호센터의 유기동물 입양률이 50%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9월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유기동물 944마리 중 468마리(49.5%)가 주인을 찾았다. 이 중 158마리는 주인에게 반환됐고, 310마리는 입양됐다.
같은 기간 천안시동물보호센터의 유기동물 사망률은 32.6%(308마리)로 올해 전국 평균 사망률 54%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1월부터 동물 관리와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동물보호센터를 위탁에서 직영으로 전환해 구조부터 보호, 입양, 훈련, 미용, 의료까지 지원하고 있다.
동물보호센터는 개 100마리, 고양이 5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보호시설과 동물병원, 미용실, 입양홍보실, 사무실 등을 갖췄다. 수의사, 훈련사, 미용사, 구조 인력 등 16명이 유기·유실 동물을 일시적으로 보호하고 치료·훈련한 뒤 입양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지역 대학과 연계해 반려동물 인식개선을 위한 펫티켓 교육, 유기동물 사회화 교육 등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기·유실 동물 발생을 방지하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홍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