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가 베트남 빈시와 자매도시 결연 20주년을 앞두고 협력 강화에 나선다.
남양주시는 23일부터 27일까지 홍지선 부시장을 단장으로 7명의 대표단을 꾸려 베트남 빈시를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판 득 동 당서기장과 전 응옥 뚜 빈시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내년 교류 20주년 기념 상호 방문과 청소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문화 교류도 추진된다. 대표단은 빈시 땅타이마이 중학교 도서관에 한국 도서 40여권을 기증할 계획이다.
기증 도서에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흰’과 ‘소년이 온다’ 베트남어 번역본, 정약용 선생 관련 서적 등이 포함돼 현지 학생들의 한국 문화 이해를 돕는다.
아울러 대표단은 2017년 시의 지원으로 건설된 ‘남양주다산로’를 시찰하고, 호치민 생가와 꽝중황제 사원도 견학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양 도시 간 우호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