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루터란아워가 종교개혁일을 기념해 오는 29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 중앙루터교회(최주훈 목사) 본당 4층에서 정오음악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지역 주민과 교인을 위해 마련한 이번 음악회 주제는 ‘내 주는 강한 성’이다.
한국루터란아워에 따르면 음악회에는 ‘크로스로드890앙상블’ 소속 오르가니스트들이 출연한다. ‘내 주는 강한 성(시편 46:1~3)’을 주제로 여러 작곡가가 다채롭게 편곡하고 해석한 작품들을 연주하고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최주훈 목사가 ‘루터와 종교개혁’에 관한 설명을 곁들여 종교개혁주일의 의미를 되새긴다.
크로스로드890앙상블은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인 박은혜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교회음악과 겸임교수가 대표로 있는 전문 연주 단체이다. 박 교수의 가르침을 받은 오르간 전공 제자들이 구성원으로 함께 활동한다.
크로스로드890앙상블은 2022년과 2023년 사순절 기간 한국루터란아워가 연 음악회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십자가의 고통과 고난에서 벗어나 부활의 기쁨을 주실 주님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루터란아워는 2022년 12월부터 매달 정오음악회를 통해 교회 인근 후암동 직장인과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쉼을 제공하는 사업을 펼쳐왔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 6월과 7월 잠시 휴지기를 갖고 새롭게 재개되는 무대이다.
한국루터란아워는 묵상집 출판, 어린이 성경공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새로운 선교의 장을 마련해왔다. 루터란아워는 루터교회 또는 루터교 교인들이 마련한 미디어 시간, 프로그램을 뜻한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