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해외 파송 선교사의 안전 확보와 선교단체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최근 ‘2024 하반기 선교단체 안전간담회’(사진)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홍석인 재외국민보호·영사분야 정부 대표 주재로 지난 17일 열린 간담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테러정보통합센터 등 관계기관과 한국위기관리재단,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및 중동지역 한인선교협의회 등 10개 이상의 선교단체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주요 국가 정세 및 테러 동향, 각 선교 단체의 위기관리 사례, 해외 선교 안전 관련 유의사항 등이 논의됐다. 최근 고조된 중동지역 정세를 고려해 중동지역 한인선교협의회가 중동지역 위기관리 사례에 관한 내용을 공유했다.
홍 대표는 “최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정세 불안이 지속되고 복잡한 해외 위난 상황에 대비해 선교단체 측이 파송 선교사의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레바논 및 이스라엘 체류 선교사들이 빠른 시일 내에 항공편 등을 통해 출국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아울러 해외 파송계획 수립 시 외교부가 제공하는 해외 안전 정보를 참고하고, 불가피하게 위험지역을 방문할 경우 방문국 소재 우리 공관과의 소통을 통해 위급 시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선교단체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선교단체 관계자들은 간담회를 통해 선교사 안전관리 강화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정부의 안전 확보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가운데 안전한 선교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