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말라리아 진단이 가능한 지역 내 의료기관 129곳을 ‘우리 동네 말라리아 진단기관’으로 지정하고 우수 의료기관 31곳을 선정해 현판식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말라리아 고위험지역으로 경기 파주와 김포에 이어 말라리아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방자치단체다. 코로나19 이후 말라리아 환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지역사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되는 급성열성질환이다. 발병 증상이 감기 몸살과 유사해 조기 진단의 한계가 있다. 말라리아 퇴치와 예방을 위해서는 의료기관을 지정하고 검사키트 지원과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또 신속한 검사와 진단을 독려 중이다.
구 관계자는 “말라리아 진단기관을 지정·운영함으로써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무료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며 “ 지역사회 의료기관의 말라리아 진단 역량 강화는 말라리아 퇴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