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교사, 엇갈린 시선 거두고 교육공동체로 나아갈 해법은?

입력 2024-10-23 14:12 수정 2024-10-23 14:33
교육비전이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경신중고등학교에서 '사단법인 교육비전 창립총회'를 열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교육비전 제공

교육비전(대표 박상진 교수)이 24일 서울 종로구 경신중고등학교 언더우드 기념관에서 ‘제1회 교육비전 포럼’을 개최한다.

‘학부모와 교사, 교육공동체로 나아가고 있는가’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좋은교사운동 한국학부모학회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교육비전은 지난 3월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가 교계를 넘어 공적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식 출범했다. 이번 행사는 교사와 학부모 공동체성 회복을 골자로 교육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종철 교육비전 부대표는 2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서울 서이초 교사의 사망 사건 이후에 교사와 학부모 간 신뢰 관계가 깨어진 것이 한국교육 현실 속에서 가장 안타까운 점”이라며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두 주체 간의 안전하고 풍부한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교육비전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포럼에서 교육공동체 회복을 제일 먼저 논의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부대표는 “올해부터 학부모 상담이 정기·필수상담에서 수시·선택으로 변화됐다”며 “이러한 변화는 두 주체 간의 소통을 위축시킨다. 교육 제도의 방향성과 관련한 토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강연에는 이 부대표가 ‘학부모의 교육권에 대한 학교 구성원의 인식’을 제목으로, 강대중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가 ‘학부모와 교사 관계’를 제목으로, 현승호 좋은교사운동 대표가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대화’의 내용을 담아 ‘말 걸기 캠페인’을 설명한다. 말 걸기 캠페인은 하루 한 명 말을 걸어 대화로 소통의 기회를 만들자는 취지의 운동이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