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용품인가, 전자담배인가…강동구, 전자담배 업소 대대적 단속

입력 2024-10-23 10:02
서울 강동구 관계자들이 지난달 구내 한 전자담배 판매 업소에 방문해 물품을 점검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가 전자담배 판매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올해 상반기 관내 전자담배 판매업소 35곳을 대상으로 매장 지도와 판매점검을 진행했다. 또 지난 16일 신규 판매업소 3곳도 추가로 점검했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의 전자담배 이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또 지난달 4일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의 이성규 센터장을 강사로 초청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가정 내 전자담배 위험성 인식 특강을 진행했다. 이 센터장은 특강에서 전자담배가 청소년이 휴대하기 편한 필기도구, 손목시계, USB 메모리, 립스틱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연 형식으로 운영하는 금연·금주 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장영자 강동구 건강증진과장은 “청소년 시기 흡연과 음주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판매업소 점검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신종 담배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