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로 자리메김한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가 개막했다.
부산시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4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인류의 힘, 자원봉사를 통해 만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며, 94개국 1400여 명의 자원봉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계자원봉사협의회(IAVE)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197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대회를 개최한 이후 격년으로 열린다.
개막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원봉사의 중요성과 기후 위기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여러 재난 상황에서 자원봉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원봉사의 국제적 연대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조 강연에서 "부산은 자원봉사의 힘으로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고 있으며, 기후 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문제 해결에 자원봉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유엔이 정한 2026년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를 앞두고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부산선언'이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