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피하지 않고 문제 해결”… 尹 면담 뒤 첫 입장

입력 2024-10-22 16:37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인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을 방문해 10·16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용철 강화군수와 함께 시민들에게 당선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처음 밝힌 입장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을 찾아 강화군수 보궐선거 당선 감사 인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한 말씀 드리겠다.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우리 당 이름을 참 좋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의 힘이 되겠다. 국민에게 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대통령실이 언제까지 입장을 내야한다고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다만 “여러가지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거로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을 위해 윤 대통령을 끝까지 설득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전날 면담에서 한 대표는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 3대 조치와 특별감찰관 임명을 건의했으나 윤 대통령은 즉각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선 “이제 날씨가 추워지지 않겠나. 더 늦어지면 안 된다”며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직 국민의 건강 하나만 보고 가면 된다. 그것 하나만 가지고 협의체가 출범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