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2명…제네시스 챔피언십 24일 개막

입력 2024-10-22 15:45 수정 2024-10-22 16:15
작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챔피언 박상현. KPGA

디펜딩 챔피언이 2명인 대회가 있다. 22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파72)에서 DP월드투어와 KPGA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이다.

이 대회는 작년까지 KPGA투어 단독 주관대회로 열렸다. 하지만 작년에 열렸던 DP월드투어 코리안 챔피언십과 대회가 통합되면서 2명의 챔피언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

코리안 챔피언십은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박상현(41·동아제약)이 작년 우승자다. 대회 호스트인 제네시스는 DP월드투어, KPGA투어와 3년간 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개 대회가 합쳐지면서 올해 대회는 더욱 풍성해졌다. 우선 출전 선수들의 면면이 다르다. 총 120명 출전 선수 중 초청 선수와 DP월드투어 선수 90명, 올 시즌 KPGA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0위가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활동중인 김주형(22·나이키)과 안병훈(33·CJ)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2021년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뒤 PGA투어에서 활약하며 3승을 거두고 있다. 세계랭킹 25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에서 가장 높다.

김주형은 2022년 5월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이다. 안병훈은 2018년 제34회 신한동해오픈 이후 약 6년 1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순위 1위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 장유빈에 이어 양대 부문 2위에 자리한 김민규(23·CJ), 지난주 더 채리티 클래식에서 우승한 조우영(23·우리금융그룹) 등 ‘영건 트리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24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에서 개막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식 포스터. 이 대회는 올해부터 DP월드투어와 KPGA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대회조직위

장유빈이 우승하고 김민규가 단독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할 경우 남은 2개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장유빈이 시즌 목표였던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로 확정된다.

DP월드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톱10’ 중에서는 7위에 자리한 니콜라스 노가드(덴마크), 10위의 호시노 리큐야(일본) 등 2명이 출전한다.

따라서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강한 박상현의 2연패 가능성도 높다. 그는 작년 4월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3위, 그리고 10월에 같은 코스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임성재(25·CJ)를 연장전에서 제압하고 우승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68만 달러(약 9억 3867만 원)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KPGA투어와 DP월드투어 시드 2년(2025~2026년)가 특전으로 주어진다. KPGA투어 선수 중 상위 1명의 선수에게는 2025년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참가 자격도 주어진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