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따내며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역대 최고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1조7028억원 규모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매출(3조6945억원)의 46.5%에 해당한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 기간은 2037년 12월 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 수주로 한 해 체결 계약 규모가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시 기준 총 9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 누적 수주 금액 4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도 글로벌 제약사 ‘테바 파머슈티컬스 인터내셔널’과 편두통치료제 ‘아조비’(프레마네주맙)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000억3980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액(2조1763억원) 4.6%에 해당하는 규모다.
셀트리온과 테바 계약 기간은 내년 7월 30일까지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