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팬들에 ‘갑질’한 경호원 2명, 검찰 송치

입력 2024-10-22 13:40
KBS 뉴스 방송 화면 캡처

지난 7월 인천국제공항에서 배우 변우석(33)의 팬들에게 강한 플래시를 쏘고 항공권을 보여달라는 둥 갑질을 해 논란을 일으킨 사설 경호 업체 대표와 경호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공항경찰단은 경호 업체 대표인 40대 남성 A씨와 40대 남성 경호원 B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B씨는 지난 7월 12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은 변우석을 보러 온 팬들에 대항해 과잉 경호하는 과정에서 경비업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비업법은 경비업자가 직접 혹은 경비원을 통해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다른 사람의 자유나 권리를 침해하거나 정당한 활동에 간섭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허가받은 경비 업무 외 다른 것을 경비원에게 시켜서도 안 된다. 경비원의 경우 다른 사람에게 위력을 과시하거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경찰은 검찰에 송치한 2명에게 업무 방해죄나 강요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이들의 행위가 경비업법 위반죄에 모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 인천공항공사와 사전에 협의해 자동문을 수동으로 여닫을 수 있도록 바꿨다가 경찰에 의해 불구속 입건됐던 다른 경호원 2명의 경우 최종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됐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