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22일 경기도 용인시의 현대모비스 농구단 체육관에서 승일희망재단에 루게릭요양병원의 차량 및 의료물품 구입을 위한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고(故) 박승일, 션 공동 대표가 2011년 루게릭 환우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승일희망재단은 오는 12월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23년간 루게릭병 투병 끝에 올해 9월 작고한 고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가 과거 기아자동차 농구단(현대모비스 농구단의 전신) 선수와 현대모비스 농구단 코치로 활동한 것을 기리기 위해 농구단 체육관에서 성금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승일희망재단은 성금으로 장애인 리프트 특장 차량 2대(카니발, 스타리아), 방문 진료용 SUV 1대(투싼), 의료물품을 구입하고 루게릭병 환우의 진료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원과 캠페인은 장애인 중에서도 이동의 제약이 가장 큰 중증근육성 희귀 질환인 루게릭병 환우의 이동 편의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루게릭병으로 고통받고 계신 환우와 그 가족 여러분의 편의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