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부 잠비아에서 24만여명이 그리스도를 영접, 성령이 주도하시는 은혜의 장이 펼쳐졌다.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 루이스 팔라우가 대표로 있는 ‘루이스팔라우협회’가 미국 4900개 이상의 교회와 협력해 이뤄낸 쾌거다. 기독교 교세가 남반구로 이동하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운동’이 확대되는 선교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잠비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독교 국가임을 헌법에 명시한 나라다.
22일 루이스팔라우협회는 5개월간 잠비아 5개 도시에서 전도 캠페인 ‘사랑의 잠비아 페스티벌’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을 통해 73만1000명 이상에게 복음이 전해졌고 이중 24만여명이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전했다.
열린 집회로 구성된 캠페인은 지역 교도소, 의료 클리닉, 여성 만찬 행사, 스포츠 클리닉, 학교 전도, 비즈니스 및 시민 지도자 모임 등을 통해 복음을 전했다. 팔라우 목사는 캠페인 기간에 1600명의 재소자에게 복음을 전했고 이 중 1098명이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였다.
팔라우 목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일 예수를 따르기로 선택한 사람들의 수에 매우 놀랐다”며 “수감자들은 매우 열린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복음 메시지를 들으며 찬양에 맞춰 춤을 췄고 기쁨을 느꼈다”고 현지 상황을 소개했다.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열린 페스티벌은 행사의 절정에 달했다. 이 기간에 37만 4900명 이상에게 복음이 전해졌으며 15만 4600명 이상이 영접한 열매를 맺었다고 협회는 전했다. 페스티벌은 CCM 찬양사역자 돈 모엔, 폼피, 에프라임 등의 노래와 공연으로 이어졌다. 가족 친화적 행사로 어린이 전용 공간, 놀이기구, 특별 전도 프로그램 등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협회는 11개국에서 온 60명의 사역자와 잠비아 내 다른 지역에서도 전도 집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35만 6534명이 복음을 접했고 이중 6만6000여명이 영접했다. 소셜미디어 광고를 통해 복음이 전해지는 일도 있었다.
협회는 아르헨티나 중국 도미니카공화국 등 여러 대륙의 도시에서도 전도 캠페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