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모빌진 클래식 2.0’이 최근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SPICE) 레벨3(CL3)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레벨3 획득은 국내 최초다.
A-SPICE 인증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OEM)들이 만든 차량SW 품질 평가 체계로 세계 최대 인증 기관인 독일의 ‘커글러 마그’가 심사한다. 커글러 마그는 약 130개 항목을 기반으로 인증받으려는 업체의 SW 개발 과정을 검증한다. 등급은 레벨 0부터 5까지 여섯 단계로 구성된다.
모빌진 클래식은 차량 내부 통신 시스템과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현대차그룹의 표준 차량용 SW 플랫폼이다. 현재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그룹의 양산차에 적용되고 있다. 차량용 SW 플랫폼은 컴퓨터의 운영체제(OS)와 비슷하다. 차량 내부 통신 시스템과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데 사용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SW 관련 우수한 기술력을 발판삼아 차량용 SW 플랫폼의 고도화를 통해 SDV 시대를 앞당길 계획이다. 정지훈 현대오토에버 차량전장SW센터 센터장은 “글로벌 수준의 차량용 SW 기술력을 바탕으로 SDV 시대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