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스트, 윤종용 전 삼전 대표이사에 명예박사 수여

입력 2024-10-22 13:30 수정 2024-10-22 13:30
디지스트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윤종용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디지스트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은 22일 윤종용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개교 이래 처음으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윤 전 부회장은 지난 2004년 디지스트 초대 이사장으로 임명된 후 과학기술 발전과 창의적 연구 환경 조성에 앞장서며 한국 산업계와 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그는 디지스트에서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혁신적인 연구 환경 구축에 헌신했고 이를 통해 디지스트를 세계적인 연구·교육기관으로 성장시키며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은 윤 전 부회장은 “초대 이사장으로서 각별하게 생각해온 디지스트에서 첫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 마지막 소명인 만큼 세계적인 대학으로 나아가는 디지스트의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부회장은 초대 이사장으로 디지스트 초기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에는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2022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통신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윤 전 부회장은 삼성그룹 재직 시절 특유의 리더십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지난 1966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그는 삼성전자 전자부문 부사장, 대표이사 사장 및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동통신 분야에서 핵심 기술 개발과 경영 혁신을 이끌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