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미국 글렌데일시와 콘텐츠 협력체계 구축

입력 2024-10-22 10:31
협약식.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1일 아트센터 인천에서 미국 글렌데일시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통해 상호지역 경제발전을 도모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엔터테인먼트 및 관련 산업계에 제공하고 자유로운 글로벌 문화 콘텐츠 생산·유통·소비 도시로 동반 성장하고자 마련됐다.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글렌데일시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3번째 도시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유니버스픽처스 자회사) 등 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밀집한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중심지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엔터테인먼트 기업 및 관련 산업계의 활발한 정보 교류, 네트워크 및 협력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지속적인 연대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기념하는 포럼도 올해 최초로 열렸다. 포럼에는 엘렌 아사트리안 글렌데일시 시장, 이창엽 글렌데일시 자매도시위원회 위원장은 물론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영화 ‘왓쳐’의 제작자 패트릭 최, ‘설국의 태양’의 김산 작가, 미국한인방송(TVK) CEO 에릭 윤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포럼을 정례화하고자 한다”며 “할리우드 영화제 아시아판 행사를 송도에 유치함으로써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산업 관계자들과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과 철저한 분석을 통해 할리우드 아시아 테마파크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세계는 지금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와 K-엔터 산업이 힘을 모아 산업을 리드해야 할 시기”라며 “이제는 기업과 기업뿐 아니라 정부와 정부 간 협력이 절실한 가운데 이번 협약은 엔터테인먼트 산업계에도 큰 희소식”이라고 답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