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 권사 ‘여러분’ 노래 속에 담긴 간증 큰 호응…하나님의 은혜와 구원 이야기 감동

입력 2024-10-22 10:13
지난 16일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열린 사랑방전도축제에서 윤복희 권사가 맨발의 투혼으로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하는 장면과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는 지난 2일부터 ‘복음에 물들다’란 주제로 2024 사랑방 전도축제를 진행했다. 지난 2일 수요예배 1, 2부에서는 한웅재 목사가, 12일에는 3040 페스티벌로 ‘러빔’ 찬양팀이 초청돼 그들의 대표곡 ‘하나님의 열심’을 불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사랑방 전도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은 1960년대부터 활동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으며 기독교 음악계에서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윤복희 권사가 간증과 함께 대표곡 ‘여러분’을 불러 많은 성도들과 VIP들에게 희망과 소망을 안겨줬다.

윤 권사는 이번 전도축제에서 자신의 신앙여정을 나눠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그의 진솔한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줬고 신앙의 중요성과 은혜를 다시금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윤 권사는 창세기 말씀부터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몸으로 표현하는 연출로, 보는 이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자신의 인생 여정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의 이야기를 통해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권사의 간증은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열정을 다시금 불러일으키며 많은 이들에게 큰 영적 도전을 줬고 사명을 새롭게 다짐하는 계기도 됐다. 윤 권사는 40분 동안 소녀 같은 목소리와 감정으로 참석한 VIP들의 마음을 녹였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는 장면과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표현할 때는 맨발의 투혼까지 보이며 골고다 언덕 위의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열연을 선보였다.

윤 권사는 마지막 멘트로 “다시 뵐 때 주님 곁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무대 뒤로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본당에 있는 많은 성도들이 연신 ‘앵콜’을 외치자 윤 권사는 다시 무대로 나와 앵콜 송으로 다함께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김병호 수영로교회 사랑방전도축제 팀장이 지난 16일 사랑방전도축제에 초청된 VIP들과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있다. 김 목사는 말씀을 전한 뒤 예수님 영접기도를 드렸고 참석한 성도들과 VIP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김병호 수영로교회 사랑방전도축제 팀장은 “우리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친구가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과 이웃과 직장동료가 오늘 사랑하는 여러분을 이 자리에 초대한 줄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주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하면서 “믿음으로 같이 쭉 따라서 기도하시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하면 다 같이 ‘아멘’으로 동참해 달라”고 VIP들에게 주문했다.

수영로교회 이원숙(51) 성도는 “저희 집안은 불교 집안이었다. 하지만 나는 부산 영락교회 청년부에 소속돼 신앙생활을 했다. 결혼 후 남편은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랐지만 ‘종교는 자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먼저 우리가족들 전도하고 오늘은 아직 믿지 않는 친정엄마와 친구분을 모시고 왔다.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VIP로 초청된 최순여(73)씨는 “친구가 오랜만에 ‘점심먹자’고해서 나왔는데 교회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래서 수영로교회 와서 구경하니 굉장히 웅장하고 거룩하고 마음이 편안했다. 윤복희 가수도 보고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참 좋다”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무대를 마친 윤 권사는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게 사명이니까 무조건 한다. 그렇게 하다보니 40년을 했다. 내가 사는 이유다. 주님 데려가시는 그날까지 계속 똑같은 삶을 살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 수영로교회는 지난 2일부터 ‘복음에 물들다’란 주제로 사랑방 전도축제를 열었다. 지난 16일 전도축제 마지막 날 수영로교회 성도들이 초청한 VIP들과 함께 찬양을 드리고 있다.

이번 사랑방 전도 축제를 통해 교회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이들과 신앙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마지막 날 사랑방 전도축제를 통해 초청된 VIP는 1000여 명이다. 수영로교회는 1975년에 설립돼 현재 5만 명 이상의 등록 성도가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대형 교회로 국내외 선교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