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학교급식경비 지원 사업’으로 학교급식경비 중 인건비를 전액 부담하면서 학교급식을 계산 없이 책임진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재정과 관계없이 학생들은 급식을 정상적으로 먹게 됐다.
학교급식경비 지원 사업은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 발달과 학부모 부담 경감을 위해 2010년부터 추진한 복지정책이다.
관련 법령을 근거로 보호자 부담 학교급식경비를 도교육청, 경기도청, 31개 기초지자체가 상호 합의된 비율로 분담해 14년간 지원해왔다.
하지만 최근 일부 기초지자체들이 세수 부족에 따른 재정 악화를 토로하며 재정부담이 큰 학교급식경비의 분담 비율을 하향 조정해달라고 지속해서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기초지자체 학교급식경비 중 인건비를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기초지자체 분담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학교급식경비 분담항목은 식품비, 운영비, 인건비다.
도교육청은 기초지자체의 재정부담 경감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학교급식경비 분담을 위해 분담 조정 방향을 신중하게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세수 부족에 따른 재정 악화를 토로하며 학교급식경비 분담 비율 조정을 요청하는 기초지자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도교육청도 기초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세수 부족에 따라 재정부담이 있지만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초지자체와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해 경기도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급식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