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韓대표 면담 종료…약 1시간20분 진행

입력 2024-10-21 18:22 수정 2024-10-21 18:45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며 차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회동이 약 1시간20분 만에 종료됐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정원인 ‘파인그라스’ 잔디밭에서 한 대표를 만났다. 이번 면담은 오후 4시54분쯤 시작돼 오후 6시15분까지 81분간 진행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면담에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10여분간 산책을 하며 순직 경찰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면담은 영국 외교 장관 접견 등 외교 일정으로 인해 당초 예정시간보다 면담 시작이 늦어졌다. 윤 대통령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영국 외교부 장관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본격적인 면담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파인그라스 내부로 이동한 뒤 시작됐다. 한 대표는 당초 독대를 건의했으나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한편 이날 면담은 과일과 음료를 함께 하며 이뤄졌다. 윤 대통령 자리에는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대표 자리에는 ‘제로콜라’가 놓였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평소 한 대표가 좋아하는 제로콜라를 준비할 것을 직접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싸고 제기된 여러 의혹과 해법을 주로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면담 내용은 한 대표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