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21일 제3회 ‘10·21 한국교회 섬김의 날(섬김의날)’을 개막했다.
전국 8000여명의 목사와 사모, 신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목양진심·사명전심’을 주제로 진행된 섬김의날은 22일까지 양일 간 이어진다.
개회예배에 앞서 3층 높이의 본당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들고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이어진 설교에서 오정현 목사는 ‘절대 진리의 귀환을 위하여’ 제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 목사는 “한국교회 부흥이 멈췄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나와 여러분이 변화되면 큰 소망이 있다”면서 “이틀 간 이어지는 섬김의날을 통해 각자의 영적 슬로건을 세우고 이를 통해 은혜를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라”고 전했다. 오 목사는 “절대 진리의 귀환을 위한 헌신 속에 희망이 있고 하나님의 능력인 복음을 받아 환난 속에서도 인내하며 부흥을 위해 나가자”고 권했다.
브라이언 채플 미국 커버넌트신학교 명예총장은 특강을 통해 미국과 한국의 ‘다세대(Multigenerational) 교회’가 직면한 도전을 짚으며 희망의 길을 제시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그레이스장로교회에서 담임 목회를 하는 채플 목사는 “진리와 젊은세대, 성숙함과 다수가 상실된 시대”라면서 “신앙의 공통된 원칙과 가정에 대한 관심, 성령에 대한 공통된 신뢰를 회복해야 복음의 길이 있다”고 전했다.
섬김의날 중에는 ‘10·21, 제2의 종교개혁(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 ‘현대의 이데올로기들과 기독교적 답변(전광식 전 고신대 총장)’ ‘한국교회 재정 건전성·컨설팅(황호찬 전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등의 강의도 진행된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