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를 외치다” 부산유엔위크 24일 개최

입력 2024-10-21 14:49
턴 투워드 부산 국제추모행사(유엔공원) 모습. 부산시

평화의 소중함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생각해 보는 유엔위크가 부산서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19일간 부산 일대에서 ‘부산유엔위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도약’을 비전으로,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부산지방보훈청, 남구청, 교육청, 아세안문화원 등 8개 유기관이 참여한다.

행사는 사전 붐업 기간, 감사 주간, 추모 주간으로 나뉘어 총 21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유엔기념공원과 아세안참전국 소개 등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2월부터 시작된 사전 붐업 기간에는 유엔평화특구 국기거리 조성, 한-중-일 어린이 평화 미술 전람회, 유엔평화축제 등을 통해 유엔위크의 중요성을 알렸다. 지난달부터는 참전용사의 이름을 부르며 추모하는 ‘리멤버 롤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감사 주간에는 제79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과 ‘평화의 빛’ 점등, 한국전쟁 영웅들의 이야기 시즌3 등이 열린다. 이어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몰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 주간에는 세계평화포럼, 유엔피스로드 걷기대회,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식 ‘턴 투워드 부산’이 마련된다.

다음 달 1일 누리마루APEC 하우스에서 열리는 부산세계평화포럼은 ‘전쟁 없는 세상: 세계평화와 협력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언론인과 NGO 직원들이 특별 대담을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부산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유엔 정신을 지켜낸 도시로서 세계평화 중심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미래 세대가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부산유엔위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