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민생 토론회 후속 조치를 본격 추진한다.
제주도는 지난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2개 핵심 관리과제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한라홀에서 개최된 주간 혁신 성장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공유한 뒤 “민생토론회의 성과를 실제 정책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며 지속적인 관리를 소관 부서에 당부했다.
관리과제 목록을 보면 제주신항 개발 신속 추진, 제주 제2공항 건설, 관광형 UAM 시범운영구역 지정, 제주해녀어업 보전, 국립탐라문화유산연구센터 건립이 앞순위에 배치됐다.
이어 정부가 무인자동출국심사대 설치를 약속한 크루즈 이용객 출입국 심사 신속 추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그린수소 실증사업 지원 등 산업 기반 정책 지원이 다수 자리했다.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 제주대병원 기능 보강, 서귀포의료원 기능 확충 등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구축 관련 사안과 공공하수처리시설 정비, 제주 자원순환클러스터 조성사업, 제주 스마트공동물류센터 조성사업 등도 포함됐다.
제주도는 이번 민생토론회를 통해 제주의 핵심 정책이 중앙정부의 지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교육, 의료 등 정주여건과 지역 현안의 신속한 해결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이 약속됐으며, 제주만의 문화 가치와 자연유산에 대한 보존과 전승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제주도는 이번 민생토론회의 성과와 후속 조치에 대해 도민들에게 적극 알릴 계획이다.
또한 토론회에서 논의된 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에 힘쓸 방침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