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3관왕을 차지했던 김우진(청주시청)이 양궁월드컵 파이널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김우진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트락스칼라에서 끝난 2024 현대 양궁월드컵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세 차례 월드컵과 파리올림픽 개인전 우승자, 월드컵 랭킹 포인트 상위 3명, 개최국 우수선수 1명 등 최고 실력을 갖춘 8명이 출전했다. 김우진은 8강과 4강에서 토마스 치로(프랑스), 마티아스 그란데(멕시코)를 차례로 꺾은 뒤 결승에 올라 이우석(코오롱)과 집안싸움 끝에 세트 스코어 7대 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우진은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5번째 월드컵 파이널 정상을 밟으며 브래디 앨리슨(미국)과 함께 이 부문 최다우승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랭킹 포인트 80점을 추가한 그는 세계랭킹도 2위에서 1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대회 통산 세 번째 준우승을 달성한 이우석은 랭킹 4위를 유지했다.
여자부에선 임시현(한국체대)이 8강에서 발렌시아(멕시코)와 접전 끝에 4대 6으로 져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준결승에서 중국의 리지아만에 패한 전훈영(인천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발렌시아를 만났으나 2대 6으로 지면서 최종 4위에 올랐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8개, 동메달 3개로 총 20개의 메달을 따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