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양궁월드컵 파이널 5번째 정상…세계 1위 등극

입력 2024-10-21 11:38
김우진. 대한양궁협회 제공

2024 파리올림픽 3관왕을 차지했던 김우진(청주시청)이 양궁월드컵 파이널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김우진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트락스칼라에서 끝난 2024 현대 양궁월드컵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세 차례 월드컵과 파리올림픽 개인전 우승자, 월드컵 랭킹 포인트 상위 3명, 개최국 우수선수 1명 등 최고 실력을 갖춘 8명이 출전했다. 김우진은 8강과 4강에서 토마스 치로(프랑스), 마티아스 그란데(멕시코)를 차례로 꺾은 뒤 결승에 올라 이우석(코오롱)과 집안싸움 끝에 세트 스코어 7대 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우진은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5번째 월드컵 파이널 정상을 밟으며 브래디 앨리슨(미국)과 함께 이 부문 최다우승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랭킹 포인트 80점을 추가한 그는 세계랭킹도 2위에서 1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2018년과 지난해에 이어 대회 통산 세 번째 준우승을 달성한 이우석은 랭킹 4위를 유지했다.

여자부에선 임시현(한국체대)이 8강에서 발렌시아(멕시코)와 접전 끝에 4대 6으로 져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준결승에서 중국의 리지아만에 패한 전훈영(인천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발렌시아를 만났으나 2대 6으로 지면서 최종 4위에 올랐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8개, 동메달 3개로 총 20개의 메달을 따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