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에서 치킨 등 음식물 시키면 드론이 배달

입력 2024-10-20 16:38
부산시민공원 드론배송 앱 모습.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부산 도심 공원에서 드론을 활용해 음식을 배송하는 실증 사업이 추진된다.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이 치킨, 떡볶이 등 다양한 음식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직접 배달받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서 드론을 이용한 푸드코트 음식물 배송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실증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남해안권 무인 이동체 모니터링 및 실증 기반 구축 사업’의 하나로, 드론 기술을 시민들에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민들은 앱(NARAON)을 통해 푸드코트 피크닉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주문할 수 있으며, 드론은 음악분수와 참여의 정원 두 곳에 설치된 배송 포인트로 음식을 배달한다. 시민공원을 방문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실증 기간 배송료는 무료다.

이번 드론 배송은 부산 지역의 드론 배송 전문업체인 해양드론기술이 담당한다.

부산시 산업정책과 관계자는 "드론 실증 추진단을 통해 지역 드론 기업을 지원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실증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부산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